(6) 뇌줄기(brainstem)란?

1. 해부학적 구조

뇌줄기에 위치해있는 뇌신경들 By Top2201 KHU - 자작,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1004351

 

뇌줄기, 즉 뇌간(brainstem)은 중뇌(Midbrain), 교뇌(Pons), 연수(Medulla)로 구성되어 있고 척수(Spinal cord)로 이어집니다. 

중뇌

뇌간 중 가장 윗부분으로 속공간은 중간뇌 수도관(cerebral aqueduct)으로 제 3뇌실과 제 4뇌실을 연결하는 공간입니다. 

또한, 뇌신경 중 3번, 4번 뇌신경의 신경핵을 포함하고 있어 중뇌에 손상이 있을 경우, 동공 반사, 안구 움직임에 문제가 생깁니다. 

* 3번 뇌신경: 동안 신경(Oculomotor nerve)

  4번 뇌신경: 활차 신경(Trochlear nerve)

 

교뇌

중뇌와 연수의 중간 부분입니다. brainstem의 앞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으며, 뇌의 여러 부분을 연결합니다. Pons는 5번~8번 뇌신경의 신경핵들을 포함합니다. 교뇌에 출혈이 있거나 뇌졸중이 있을 경우, 5번~8번 뇌신경 또한 손상이 생겨 증상이 발생합니다. 

* 5번 뇌신경: 삼차 신경(Trigeminal nerve)

  6번 뇌신경: 외전 신경(Abducens nerve)

  7번 뇌신경: 안면 신경(Face nerve)

  8번 뇌신경: 청각 전정 신경(Auditory, Vestibular nerve)

 

연수

뇌간의 가장 마지막 부분입니다. 대뇌 피질에서 척수로 가는 운동 신경 섬유와 척수에서 들어오는 감각 신경 섬유의 통행로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신경 섬유는 연수에서 교차하고 있습니다. 연수의 속공간은 제 4뇌실입니다. 9번~12번 뇌신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9번: 설인 신경(Glossopharyngeal nerve)

 10번: 미주 신경(Vagus nerve)

 11번: 부신경(Accesory nerve)

 12번: 설하 신경(Hypoglossal nerve)

 

2. 뇌간의 기능

뇌줄기는 척수와 연결되는 부분이지만 우리 몸의 호흡과 체온, 무의식적 반사 활동의 조절 등을 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중뇌는 시각 반사와 동공 반사를 조절하여 손상이 있다면, 동공 반사와 안구 운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교뇌에는 뇌신경뿐만 아니라 호흡과 수면의 조절 중추가 있습니다. 연수는 뇌간에서 가장 아래쪽에 있지만 모든 신경 통로가 반드시 연수를 통과해야 하고, 아까 설명했다시피 연수에서 교차합니다. 그래서, 좌뇌가 우리 몸에서 오른쪽 운동을 조절하고 우뇌가 왼쪽 운동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한편, 망상체, 그물체(Reticular formation)는 신경세포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하여 그물체라고 불립니다. 

척수에서부터 연수를 거쳐 시상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이 망상체의 활동성에 따라 각성 수준을 조절합니다. 즉, 우리가 항상 의식을 유지하고 깨어 있는 데 중요한 구조입니다. 

잠깐 그물체 얘기를 했지만 다시 연수로 돌아오면, 연수는 중요한 생명 중추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심박동 수를 조절하는 Cardiac center, 혈압을 조절(혈관 지름을 조절하여)하는 Vasomotor center, 호흡을 시작하고 조절하는 Respiratory center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구토, 재채기, 기침, 삼킴 등의 반사 작용을 조절하는 중추도 연수에 있습니다. 따라서, 연수에 뇌출혈, 뇌경색 등의 손상이 생길 경우... 이런 생명 중추들이 손상을 입고 생명까지 위험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뇌간에 발생하는 뇌출혈, 뇌졸중의 경우 이렇게 많은 뇌신경의 신경핵과 생명 중추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많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기에는 너무 내용이 많아서 추후에 포스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